경제&부동산

  • 정부, '배추 금값' 사태에 긴급 대책 돌입

    최근 배추와 무를 비롯한 겨울 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수입 확대, 재배면적 조정,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 안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월 6일 기준 배추의 평균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5,211원으로 전년 대비 64.8%, 평년 대비 38.8% 상승했다. 무는 한 개당 3,330원으로 전년 대비 84.3%, 평년 대비 58.7% 올랐다. 작황 부진과 산지 유통인 및 김치 업체들의 저장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김장철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출하조절시설을 방문해 배추 상태를 점검하며, 유통 물량을 줄이는 사재기와 가격 담합 등 불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에 저장 물량의 과잉 보유를 자제하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하할 것을 요청했다.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무 수입 할당관세 적용 기간 연장 ▲배추 할당관세 추가 연장 ▲정부 비축 물량 1만 550톤을 매일 200톤 이상 방출 ▲농협 계약재배 물량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배추와 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올해 봄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4.7%,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장 물량과 재배면적 확대가 맞물려 가격 폭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급과잉을 방지하고 시장 상황에 맞춘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채소 가격 급등은 소비 심리와 물가지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채소류 소비자물가지수는 123.62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 이는 2020년 물가지수 기준(100)에서 가장 큰 상승폭 중 하나로,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채소류가 차지하는 가중치 비중은 1.43%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격 급등은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한 88.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초기(-18.3포인트)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1년 후 물가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50으로 3포인트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강하게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부는 채소 가격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동시에 사재기와 같은 시장 왜곡 행위를 차단해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유지하고, 작황 부진에 따른 시장 불안을 해소할 예정이다. 

  • 여기가 계엄 맛집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배우 최준용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최씨는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이 몇 시간 만에 끝나 아쉬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7일 현재 최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식당은 카카오맵에서 평점 1.2점이라는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소문난 내란 옹호 맛집인가요?", "계엄 맛집 맞나요?", "가만히 계시면 중간이라도 가지", "내란 옹호하는 음식점 불매" 등 조롱과 비난 섞인 리뷰를 남기고 있다. 대부분은 최씨의 발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최저점인 별점 1점을 부여하고 있다.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최씨는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여기 계신 분들도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를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며 "근데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 하려 하셨나 좀 아쉬웠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최씨는 가수 김흥국, JK김동욱에 이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으며,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이번 사건을 두고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공인으로서 발언의 무게감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개인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관련 없는 식당에까지 피해를 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정치尹대통령 탄핵 후 여론조사 '시끌'..與 '보수 결집' 野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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